인터넷주 주가 차별화…옥션 '마이웨이'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이후 3일간 일별로 함께 오르고 내리는 동일한 보조를 보이며 추세전환의 기대감을 모았던 인터넷 관련주들이 개별 재료에따라 '마이웨이'의 길로 접어들 고 있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국 e베이와의 전략적 제휴설 호재를 업은 경매전문업체 옥션이 3일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현준 커넥션 사건으로 전환사채 문제가 불거진 이후 내년초 전환사채 만기도래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인터넷 3인방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여전히 명확한 수익모델 부재라는 망령에 시달리며 강세장을 이끌기보다 장세분위기에 편승해 상승을 보이는 등 자생적인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옥션이 지난주 새롬기술을 제치고 인터넷관련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며 닷컴주의 맹주로서 주가차별의 움직임을 보이자 이는 이유있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최성호 과장은 "옥션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인터넷경매는 수익성과 비용구조면에서 B2C 전자상거래보다 우월한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인터넷 3인방의 생존 가능성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모델 평가에 대한 차이가 결국 주가 차별화를 야기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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