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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UEFA, 이적료 폐지안 EU에 제출

중앙일보

입력

유럽프로축구무대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이 앞으로 구단간의 이적료 분쟁에 휩싸이지 않고 자유롭게 팀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한국시간) 몇가지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선수 이적시 구단간에 지불하는 이적료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유럽연합(EU)에 제출했다.

FIFA와 UEFA가 제출한 안은 23세 이상 선수의 이적료는 폐지하되 ▲17세 이하선수의 해외 이적 금지(선수 가족이 국적을 바꿀 경우는 예외) ▲1년에 두차례 기회를 주되 이적은 한번만 허용 ▲18세 이상, 22세 이하가 이적할 경우 소속 구단에 보상금 지급을 골자로 하고 있다.

EU는 "프로축구선수들의 이적시 구단간에 지불하는 과다한 이적료 분쟁 때문에 선수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있다"며 이적료 제도의 전면 폐지를 FIFA와 UEFA에 요구해 왔다.

그러나 FIFA와 UEFA는 이적료가 전면 폐지되면 선수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명문구단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게 돼 구단간의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몇가지 단서조항을 단 대안을 제출했다.

한편 EU는 이같은 FIFA와 UEFA의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취리히<스위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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