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도화선’ 마산 3·15의거 52주년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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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960년 마산시민들이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부패에 항거해 일으킨 3·15의거 제52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박승춘 보훈처장, 박완수 창원시장, 3·15의거 유공자와 유족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변승기 3·15의거기념사업회장의 경과보고, 국무총리 기념사, 기념공연, 3·15의거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뒤 참석자들은 기념식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앞서 14일에는 3·15민주묘지 봉안소에서 유족과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 3·15의거 기념일을 맞아 창원에서는 자전거대행진, 전국 백일장, 마라톤대회, 청소년영상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한 마산시민들이 벌인 대규모 시위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시위 도중 실종된 김주열 열사가 그해 4월11일 마산중앙부두 앞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시위가 전국으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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