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국 PC통신 업체 '글로벌 망'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미국.독일.브라질 등 전세계 7개 PC통신업체가 제휴해 전세계를 잇는 '글로벌 망' 을 구축한다.

유니텔은 일본 도쿄(東京)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일본.미국.독일.싱가포르.홍콩.브라질의 대표적인 ISP(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와 '인터내셔널 파트너십' 을 체결하고 아메리카.유럽.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ISP' 를 구축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니텔과 제휴한 회사는 일본의 니프티사와 홍콩의 넷비게이터, 싱가포르의 싱넷, 독일의 티온라인, 브라질의 유오엘, 미국의 어스링크 등이다.

이 가운데 독일의 티온라인은 독일.프랑스 등에서 6백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유럽 최대의 ISP업체이며 미국의 어스링크사는 회원이 4백20만명으로 AOL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업체다.

7개 제휴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나라의 PC통신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로밍서비스를 연동하고 ▶국내 콘텐츠를 외국에 제공하거나 외국 콘텐츠를 국내에 들여 올 수 있는 '콘텐츠 수출입체제' 를 구축하고 ▶각 제휴사가 참여하는 쇼핑몰을 만들어 전자상거래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유니텔의 강세호 대표는 "7개 회사에 가입돼 있는 회원만 2천만명에 달한다" 면서 "이번 제휴로 구축되는 글로벌 망이 국제적인 인터넷 비즈니스가 열리는 글로벌 장터가 되도록 만들겠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