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발전위, 주가지수선물 이관 재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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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일 부산 센텀시티 착공식때 주가지수선물 한국선물거래소 이관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증권거래소 노조가 반대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경제계 대표 27명으로 구성된 한국선물거래소 발전위원회(위원장 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는 31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주가지수선물의 조속한 이관을 재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모임에서 채택해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에 보낸 건의문에서 "모든 선물상품은 선물거래소에서 취급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고 현재 주가지수선물을 증권거래소에서 취급하는 것은 한시적 조처이며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현물과 선물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어 "최근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주가지수선물 이관 반대시위를 하고있으나 국회가 정한 법의 존엄성이 어떠한 힘의 논리에 의해 손상돼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지난 3월 재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 간담회에서 이관을 분명히 약속했고 지난 12일 전국체전 행사때도 경제수석이 연내 매듭짓겠다고 밝힌만큼 정부는 선물거래법 입법취지와 수도권 집중완화 정책이 퇴색하지 않도록 주가지수선물을 조속히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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