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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인바뀐 상장사 늘어난다

중앙일보

입력

계열내 조정이나 상속.증여 등이 아니라 기업인수합병 등을 통해 실제로 주인이 바뀐 상장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92개 상장법인을 조사한 결과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채권단의 출자전환, 계열조정 등으로 모두 117차례 상장사의 주인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35건에 비해 13.3%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계열내 조정이나 상속.증여 등이 아니라 지분인수 또는 장내매수 등으로 실제로 주인이 바뀐 경우는 모두 75건으로 작년의 66건에 비해 늘어났다.

변경사유는 계열내 조정이 28.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구조조정 22.2%, 지분인수 16.2%, 장내매수 11.1%, 지분처분 8.6% 등 순이었다.

이와함께 장내매수나 지분인수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32개 상장사 가운데 공시 10일전과 공시당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전체의 65.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최대주주가 외국인으로 바뀐 기업은 제일은행(뉴브리지 캐피탈), 리젠트화재해상(Korea Insure Ltd), 메리츠증권(Trader Investment Ltd), 한스종합금융(Privat IHAG Zurich AG), 하나은행(Allianz AG), 대한알루미늄(대한알칸) 등 5개사이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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