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 '레드 존'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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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시는 버스정차 특별관리구역인 레드 존(Red Zone)을 설치키로 했다.

정류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를 막고 버스의 정확한 정차를 유도해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버스가 정차하는 지점으로부터 70m 구간에 설치되며, 승강장쪽 도로 1개차선을 붉은 색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표시한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저상버스가 다니는 51번 노선 중 산수오거리 주변 3곳과 살레시오여고 입구 등 승강장 4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레드 존에는 노선 버스 외의 승용차 등의 주.정차가 금지되며,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한다. 시범운영 효과 등을 검토한 뒤 문제점을 보완, 9월께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승강장 주변의 무질서를 바로 잡고 교통 약자를 보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장애인과 노약자 보호를 위해 51번 노선에 1대의 저상버스를 운행 중이며 이달 중 3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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