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억7천만달러…미국은 지금 '로토 열풍'

미주중앙

입력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로토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9일 실시된 메가 밀리언 로토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잭팟 상금이 1억7100만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잭팟 상금이 계속해서 오르자 각 복권 판매소에는 장밋빛 인생을 꿈꾸며 로토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존 유(29.LA)씨는 "메가 밀리언 잭팟 상금이 계속 오르다 보니까 개스를 넣을 때마다 주유소에서 계속 로토를 구입하고 있다"며 "회사에서도 동료와 함께 재미삼아 돈을 모은 뒤 로토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내 7가 인근 한 리커스토어 업주는 "당첨금액이 뛰기 시작하면서 로토를 구입하는 손님이 평소보다 2~3배에 이르고 있다"며 "이왕이면 로토의 행운을 잡는 손님이 우리 업소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일 실시된 메가로토 추첨에서 메가번호 한자리만을 제외하고 5개의 번호를 모두 맞춘 3장의 로토가 전부 남가주 지역에서 나와 로토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로토국의 알렉스 트라버소 공보관은 "메가 번호를 제외한 5개의 번호를 맞춘 로토의 주인공은 각각 2만6076달러를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며 "이 3장이 모두 남가주 지역 업소에서 나왔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5개의 번호를 맞춘 로토가 판매된 곳은 각각 웨스트민스터 지역 '판타지 리커' 아주사 지역 '세븐 일레븐' 샌버나디노 지역 'MT&H 푸드 마켓' 등이다. 지난 9일 실시된 메가로토 당첨번호는 9 10 27 36 42이며 메가번호는 11이었다.

메가로토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조지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건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등 총 12개 주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복권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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