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톤, 피해자 유족과 보상합의

중앙일보

입력

타이어 접지부분이 타이어 중심부에서 벗겨지는 결함으로 교통 사고를 빈발해 650만개의 타이어를 리콜하기로 한 파이어스톤 타이어측이 리콜 선언 이후 최초로 동종의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유자녀측과 법정화해를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파이어스톤측은 패트리치오.니디아 리얼 부부가 파이어스톤타이어가 장착된 포드 익스플로러자동차를 타고가다 사망,유자녀측으로부터 제소를 당한 리오 그란데시티 연방지방법원에서 법정화해를 했다.

파이어스톤 대변인은 "쌍방은 이 사건을 화해를 통해 풀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만 밝히고 사건의 성격과 화해조건등에 관해선 일체 함구했다.

유자녀측 변호인인 로버트 페터슨 변호사도 "파이어스톤측이 합의금을 10일 안으로 예치할 것으로 보며 공식합의서 작성은 그 이전에 체결될 것"이라면서 "(리콜을 둘러싼 비난 여론 형성등) 지금의 타이밍이 이같은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큰 작용을 한 것 같다"고만 말했다.

리얼부부가 탄 익스플로러자동차는 지난 5월30일 텍사스주 카메론 카운티의 편도 2차선 고속도로를 주행중 반대편 2차선을 달리던 차를 스쳐 지나던중 갑자기 뒷바퀴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접지부분이 벗겨져 교통사고를 내고 이들 부부를 사망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