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자금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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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들은 자금문제를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대구테크노파크가 1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자금문제를 꼽은 업체가 42%로 가장 많았고 인력확보 26%, 마케팅 11%, 입지문제 8%, 기술개발 6% 등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지원자금의 부족 30.9%, 자기자본의 부족 25.5%, 엔젤 투자자 확보 15.5%, 증권시장 등록 1.9%, 금융기관 대출 1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개발인력의 확보 43.3%, 개발자금의 부족 37.2%, 개발 기술 보호를 위한 특허제도의 불합리 10.6%, 대학 및 정부의 기술지원 제도의 미흡 7.1% 등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또 마케팅의 애로요인에 대해 제품 홍보의 어려움(37.3%)과 유통조직의 미확보(29.4%) 등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대부분이고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15.7%), 마케팅 정보의 부족(12.7%) 등의 응답도 많았다.

이들 업체는 회계.세무관리기법의 부족(38.9%), 법률 및 행정절차의 복잡(23%),조직.인사관리기법의 부족(19.5%), 생산관리기법의 부족(16.8%) 등을 경영관리상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들었다.

이밖에 전체의 65.6%가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정보통신, S/W, 인터넷 업종의 경우 78.9%가 서울로의 이전을 희망했으며 마케팅 확대,자금 조달, 전문인력 확보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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