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연초대비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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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10대 그룹(대우그룹 제외)의 시가총액이 연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손도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등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현재 74조8천946억원으로 연초의 158조7천740억원에 비해 52.83%(83조8천794억원)줄어들었다.

이같은 시가총액 감소율은 전체시가총액 감소율 46.3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17일 현재 192조1천252억원으로 연초의 357조7천733억원에서 46.30%(165조6천481억원)이 감소했다.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감소율은 LG가 74.5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한화 68.80%,삼성 54.07%, 한진 53.87%, 현대 53.48%, 금호 44.94%, 롯데 42.32%, 쌍용 36.33%,SK 34.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0대 그룹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도 지난 17일 현재 7천931억원으로 연초의 1조8천351억원에서 56.78%(1조420억원) 줄어들었다.

그룹 회장별 연초대비 평가금액 감소액은 이건희 회장(삼성)이 5천424억원으로가장 많았고 이어 정몽헌 회장(현대) 2천615억원, 구태원 회장 (SK) 805억원, 조중훈회장(한진) 753억원, 김승연 회장(한화) 417억원, 김석원 회장 (쌍용) 259억원,구본무 회장(LG) 98억원, 박정구 회장(금호) 26억원, 신격호 회장(롯데) 24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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