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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근로자들, 전면 생산 중단 이틀째

중앙일보

입력

대구.경북 유일의 완성차 생산업체인 삼성상용차생산라인 근로자 8백여명이 18일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면서 이틀째 전면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삼성상용차 관계자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17일 오전 부터 정부의 기업 퇴출 방침에 위기감을 느끼고, 추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회사 퇴출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직후 삼성상용차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 수습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에게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 기준은 영업이익으로 금융 비용을 충당못하는 수준인 1 이하이지만 총여신 공여규모가 500억원 이하여서 부실 판정 대상기업은 아니다"며 회사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측의 설명이 있은 후 삼성상용차 근로자들은 회사와 계속 협의를 하기로 하고 18일 오후부터 일단 다시 생산라인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에서 문을 연 삼성상용차는 연간 생산능력이 6만6천여대로 올해 생산예상량은 2만5천여대이다.(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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