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동일인 소유한도 7% 당분간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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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담배인삼공사의 동일인 소유한도를 현행 7%로 유지하며 정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담배인삼공사의 경영에 재벌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잎담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현행 동일인 소유한도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 보유 담배인삼공사 지분 63%를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을 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매각하되 경영권 독점과 비용 절감을 위한 값싼 외국산 잎담배의 구매를 억제하기 위해 당초 폐지키로 한 동일인 소유한도를 현행대로 유지한 채 매각, 경영권을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8년 7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을 세우면서 정관상에 규정된 동일인 소유한도를 연내에 폐지키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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