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단말기 시장 유망

중앙일보

입력

VoIP(인터넷 음성전송 프로토콜) 기반의 통신은 급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17일 밝혔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이용하는 IP폰(인터넷폰 단말기)과 인터넷 접속단말기(IA)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올해 IP폰과 IA의 출하대수는 79만대 정도로 예상되며 오는 2006년에 가면 IP폰과 IA의 시장 규모는 27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VoIP담당 애널리스트인 존 킨케이드는 "중소형 기업들이 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DSL(디지털 가입자망)과 같은 초고속 통신망 가입자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IP폰의 수요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들도 광대역 서비스와 적절한 VoIP지원 소프트웨어의 출시로 과거 대기업들만이 PBX(구내전화교환시스템)을 통해 이용하고 있던 통신 능력을 누릴 수 있어 VoIP이용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VoIP시장은 기업들이 요금 절약 차원에서 이용하던 초기 단계를 지나 확산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Voip사업자와 엔드유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면서 IP폰 생산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새롬기술과 와우콜, 텔레프리, 큰사람 컴퓨터 등이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드웨어인 IP폰은 세주씨앤씨를 비롯한 다수의 벤처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중이거나 출시한 상태이다.

한편 새롬기술도 지난 16일 자사의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기 ''다이얼패드폰''의 시판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다이얼패드 서비스가 오픈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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