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아스트로네스트〉국내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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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진들에 의해 제작되어 미국시장에 먼저 선보인 국산 온라인 게임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국내에 상륙했다.

온라인 게임 업체 ㈜아스트로네스트(대표 김환기)는 자체 개발한 〈아스트로네스트〉게임 영문 서비스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외 메이저급 게임 업체들과 연이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실리콘밸리의 벤처 인큐베이팅 업체인 브레인러시(BrainRush)의 키스 김(Keith Kim) 회장과 ㈜아스트로네스트의 김환기 사장은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공동 회견을 갖고 브레인러시가 ㈜아스트로네스트에 100만불을 우선 투자하고 뒤이어 브레인러시 주도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말까지 500만불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트로네스트〉는 웹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별도 프로그램이나 다운로드 없이 인터넷으로 수만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SF 배경의 온라인 게임이다.

㈜아스트로네스트는 올해 4월 미국 어바인(Irvine)에 현지 법인을 설립, 영문 베타서비스를 실시해 단기간에 10만 해외 회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를 업고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의 자회사이자 유럽 최대의 게임 포탈 업체인 게임플레이, 미국의 웹 광고업체인 버스트미디어, 클릭투넷 등과 이미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스트로네스트의 김환기 사장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소재와 철저한 기술력이 뒷받침 된 게임 구성 등으로 해외 게이머들의 보편적 정서를 공략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세계적인 게임 및 인터넷 업체들의 제휴 요청을 받고 또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성공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브레인러시의 키스 김 회장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과 경쟁력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앞서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일본의 닌텐도, 세가, 소니 등이 온라인게임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브레인러시에서는 이에 앞서 한국의 경쟁력 있는 온라인게임들을 미국 시장에 선보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로네스트는 현재 제공 중인 국내 네티즌들을 위한 〈아스트로네스트〉 한글 버전 시범 서비스에 이어 19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한 올 12월 목표로 게임 포탈 사이트를 추진 중이며 무선 인터넷 모바일 게임도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유, 무선 통합 온라인 게임 포털 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로네스트 한글 홈페이지

아스트로네스트 영문 홈페이지

브레인러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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