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신흥증권 프라이머리CBO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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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증권과 세종증권이 공동으로 3천600억원 어치의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흥, 세종증권은 공동 주간사를 맡아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힘든 33개 기업의 회사채를 풀(Pool)로 해 총 3천6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를 발행, 이날 대금이 납입됐다.

이번에 발행된 프라이머리CBO에는 투기등급채권이 전체의 32%인 1천140억원어치 포함돼 있다.

이로써 지난 7월 LG투자증권이 60개 기업 회사채를 묶어 1조5천500억원 어치의 프라이머리CBO를 국내에서 첫 발행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6건, 3조6천153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가 발행돼 중소.중견기업이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이달 안에 삼성증권(4천억원 안팎), 신한.대투증권(9천억원 안팎)이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추진중이며 내달에도 4건, 1조9천억원 안팎의 프라이머리CBO가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유흥수 공시감독국장은 "앞으로 은행이 자체 신용공여 방식으로 프라이머리CBO를 발행할 때는 투기등급채권 편입비율을 신축적으로 운용, CBO 발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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