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만년 만에 핀 꽃 … 시베리아 동토 속 열매 세포 채취해 발아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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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빙하기 말기인 3만여 년 전 시베리아 지역의 굴 속에 다람쥐가 숨겨 놓은 열매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스베틀라나 야시나, 다비드 길리친스키 박사 연구팀의 결실이다. 이들은 21일자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이 같은 쾌거를 알리는 논문을 발표 했다. 학자들은 처음엔 씨앗을 이용해 옛 식물을 되살리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동물로 치면 ‘태반조직’과 같은 씨방 속 태좌(胎座·밑씨가 착생하는 기관)의 세포를 채취해 배양액에서 키워 실험에 성공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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