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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배율 1이하,여신 500억이상 상장·등록사 97개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부실판정기업 대상선정기준 가운데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여신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해당되는 상장.등록기업은 모두 97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신흥증권이 627개 거래소상장기업과 477개 코스닥등록기업 등 모두 1천104개사를 대상으로 과거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고 작년기준으로 차입금이 500억원 이상인 업체는 모두 97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중 거래소상장기업은 91개사이며 코스닥등록기업은 6개사였다.

신흥증권은 그러나 코스닥등록업체의 경우 최근 기업의 인수합병(M&A)논의가 있는 한국통신엠닷컴, 한국통신프리텔과 최근 등록된 LG텔레콤은 정보통신업체로 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업체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흥증권 최남복연구위원은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해당업체가 선별됐으나 이들이 모두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은 아니다”며 “구조조정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중 관련 채권은행들이 소속업종의 성장성과 대상기업의 재무, 영업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최종적으로는 20∼30개사만 퇴출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부실기업과 우량기업이 혼재돼 있는 주식시장이 부실기업 퇴출과 일부기업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좀더 재무건전성이 높은 기업들만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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