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 산정 어떻게 구성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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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핸드폰.인터넷.PC통신.요즘 생활필수품 목록이다. 이제는 통신수단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당연히 적잖은 돈이 통신서비스에 들어간다.

올 초 전국주부교실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 가정에서 평균 월수입의 6.4%(금액으로는 18만4천원) 를 통신요금으로 낸다고 한다.

이 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어 학자들은 식료품 지출비(엥겔지수) 처럼 통신지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 할 정도다.

그런데 통신요금의 산정은 의외로 복잡해 대부분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십상. 일반적인 요금산정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자. 전화요금은 크게 통화요금과 부가서비스 요금으로 나눠진다. 통화요금에는 전화세, 부가서비스에는 부가세가 각각 따로 붙는다.

통화요금은 다시 기본료와 정액서비스, 사용요금으로 구성된다.

정액서비스는 이동전화의 음성사서함이나 일반전화의 ''통화중 대기'' 처럼 월정액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사용요금은 국내.국제 등 적용 요금체계에 따라 구분돼 나온다.

부가서비스 요금에는 요새 급증하는 무선인터넷 등 데이터 사용료와 ''700번 서비스'' 등 각종 유료 정보가 포함된다.

한마디로 기본 사업자(한국통신이나 해당 휴대폰 업체) 를 제외한 다른 업체를 경유하는 모든 서비스는 이쪽에 분류된다. 이렇게 산정된 요금과 세금의 합계가 납부 요금이 된다.

요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업체마다 통화요금을 1% 정도 줄여준다.

알뜰한 통신생활을 위해서는 ▶부가서비스 사용 내역을 꼼꼼히 살피고▶자기에게 맞는 요금체계를 고를 필요가 있다.

부가서비스는 일반통화와 요금체계가 달라 자칫 큰 비용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매달 사용내역을 살펴 불필요한 서비스는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요금체계는 일반전화는 거의 비슷하지만 이동전화의 경우 회사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문제는 기본료.통화료가 복잡하게 변화해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그래서 이동전화 회사와 요금체계별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인기를 끈다.

다이어트빌(http://www.dietbill.com)이나 아이초이스(http://www.ichoice.co.kr).모티즌(http://www.motizen.com)에 가면 자신의 사용습관에 따라 어떤 통신회사의 어떤 요금체계가 가장 싼지 따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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