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봉 불출마 선언한 달서을 12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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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성영 위원장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이 지역에서 본격화됐다.

 새누리당의 대구지역 공천 경쟁률은 평균 6.58대 1을 기록했고, 경북지역은 5.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의 전국 평균 경쟁률 3.97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두 지역 모두 18대 때와 비교해도 공천 경쟁률이 높아졌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중앙당이 발표한 대구지역 새누리당 공천자는 모두 12개 선거구 79명(18대 69명)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비공개 신청자 4명도 포함돼 있다.

 대구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선거구는 이해봉 의원이 일찌감치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달서을로 모두 1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어 달서갑 10명, 수성갑과 북구갑 9명, 중·남구와 북구을 7명, 서구 6명, 수성을 4명의 순이었다. 또 달서병과 동구갑·달성군은 각각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비해 동구을은 유승민 전 최고위원과 최희현 공산향우회 회장 등 2명이 공천을 신청,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여성 공천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북구갑의 이달희 새누리당 전 사무처장과 북구을의 박은숙 그리스도대 부교수, 수성갑의 권은희 전 KT 임원, 달서갑의 손명숙 전 대구시의원, 달서을의 박부희 전 대구시의원과 송영선 의원, 이태손 전 대구유치원 원장 등이다. 20일 현재 신청자는 3명이 철회해 76명으로 줄었다.

 경북지역은 모두 15개 선거구 87명(18대 7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북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선거구는 영양·영덕·봉화·울진으로 모두 1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어 이상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포항남·울릉과 구미을·영주 9명, 포항북이 8명, 경주 7명, 구미갑과 문경·예천, 군위·의성·청송 5명, 고령·성주·칠곡과 김천 4명, 영천·상주와 경산·청도 3명 등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곳은 안동 2명이었다.

다음은 공천 신청을 둘러싼 새누리당 대구시당 주성영 위원장의 견해를 들어봤다.

 -지역은 18대 때보다 공천 경쟁률이 높아졌다. 어떻게 보나.

 “시대 변화와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

 -바닥 민심은 어떤 것같은가.

 “많이 어렵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 대구는 몇 명 당선이 목표인가.

 “당연히 전원 당선이다. 대구가 무너지면 방법이 없지 않은가.

 -야당의 도전이 거세다. 전략은.

 “ 당은 혁신 공천을 추진하고 있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하위 25% 현역 의원은 바꾸기로 했다. 이번 선거는 MB(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정권 ‘재창출’이 아닌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신공항 공약을 놓고 여야가 영남권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부산 가덕도 공항을 내세우고 있다. 그 경우 야당은 대구·경북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우리는 남부권 신공항 추진 원칙을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공약으로 채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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