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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어린이박물관서 ‘보스턴’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용인 기흥의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이 올해 70만 명이 넘는 방문객 유치를 통해 세계 100대 박물관으로 발돋움을 시도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지난달까지 22만 명이었던 관람객 수를 올해는 72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양진철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5일 “목표 달성을 위해 어린이박물관의 실내외 전시 콘텐트를 대폭 보강할 것”이라며 “조만간 미국 보스턴 어린이박물관과 정보·전시물 교환을 위한 협약(MOU)도 체결한다”고 밝혔다. 또 3월부터 박물관 1층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3층까지 연결하는 ‘계단 오르기 구조물(Climbing Structure)’을 설치키로 했다. 비행기와 하늘 컨셉트를 통합한 조형물과 이야기가 있는 조형물 설치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양 국장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도 박물관·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발행하고 주차장에서 어린이박물관까지 이동하는 코끼리열차도 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100대 박물관’은 영국에 본사를 둔 박물관 분야의 국제 권위지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가 관람객 수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100대 안에 들어가려면 연간 방문객 수가 50만 명은 넘어야 한다. 72만 명이면 60위권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9위)·국립경주박물관(22위)·국립공주박물관(91위)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단일 어린이박물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옆 2만6896㎡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677㎡)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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