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디트로이트에 15-4 대패

중앙일보

입력

부진에 빠진 데이빗 콘을 대신해 8주만에 선발로 나선 드와이트 구든.

그러나 구든카드도 실패작이었다.

뉴욕 양키스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가진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구든과 릴리프 콘 등 마운드가 장단 18안타를 얻어맞으며 15-4로 대패했다.

지난 11경기에서 3승8패, 시즌 87승6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82승74패)와 5게임반차,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2.

이날 양키스 마운드는 한마디로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구든은 2회 투런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3회에도 투런홈런 1개 포함 3안타(볼넷 2개)로 3실점한 후 조기 강판됐다.

지난 92년 9월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릴리프로 나선 콘도 1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볼넷 3개)로 4실점하며 무거운 고개를 떨구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49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20개 뿐.

제이슨 그림슬리, 테드 라일리, 제이 테스머 등 불펜도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얻어맞고 대거 6실점했다.

데이빗 저스티스가 4회 투런홈런, 데릭 지터가 4타수 3안타 1타점(4연전 18타수 13안타)으로 활약했으나 마운드의 대붕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스티스는 이날 홈런 1개를 추가, 시즌 41개, 양키스 이적후 20개를 기록함으로써 한시즌 두팀에서 각각 2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낸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터는 이날 4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통산 1천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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