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WAN 지원하는 노트북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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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LAN만으론 불충분하다. 마이클 델에 따르면, 곧 무선 WAN 기능이 노트북 컴퓨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델 컴퓨터는 무선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델은 802.11 무선 표준에 기초한 자사 노트북용 LAN 무선 제품을 근 1년 동안 출시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무선 WAN(Wide Area Networking) 기능을 갖춘 노트북에 투자하려고 하다.

지난 21일 회장겸 CEO인 마이클 델은 PC업체들의 소비자 간담회인 다이렉트 커넥트(Direct Connect)에서 궁극적인 무선 노트북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휴대폰이나 노트북 PC에 광역 무선 기능을 제공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델은 광역 접속이 가능한 노트북 시장이 더 많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델은 광역 무선 기술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WAN 기술을 우리 제품 속에 통합시켜 인터넷을 지역의 속박에서 풀어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WAN 노트북을 원한다

델은 많은 소비자들이 광역 무선 기능을 제공하는 3파운드 짜리 래티튜드(Latitude) 노트북을 원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는 기조연설 후 마련된 언론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노트북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전화에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고 주장했다.

회장의 요청에 따라 델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Personal Systems Group)은 이와 같은 3파운드 짜리 광역 무선 노트북을 개발하고 있다.

부사장이자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총괄 매니저인 칼 에버렛은 ZDN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트북은 델의 제품 로드맵 속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에버렛은 무선화가 퍼스널 시스템 그룹이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른 두 가지는 품질을 높이는 것과 델의 E-서포트(E-support)를 이용해 소비자 지원을 보다 개선하는 것이다. E-서포트는 사용자들이 일부 델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온라인으로 델 지원팀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식이다.

GPRS 모뎀 개발

에버렛은 회사측이 델 노트북용 GPRS 모뎀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GPRS는 차세대 셀룰러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광역 무선 기술로, 2.5세대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버렛은 “우리는 이런 통합을 노트북 작업에 적합한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802.11 기술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델은 자사 노트북 PC 카드 슬롯용 광역 무선 제품을 처음으로 공급하게 될 것 같다. 에버렛은 “그것은 모든 기술이 거치게 되는 관문”이라고 밝혔다.

나중에 광역 기술은 미니 PCI(Mini PCI)를 사용해 하여 델 노트북 내에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발표된 델의 최신 래티튜드 노트북 PC는 내장 안테나를 제공한다. 내장된 미니 PCI 802.11 카드를 추가함으로써 이 노트북 PC는 802.11 무선 LAN을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델 관계자들은 이 카드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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