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소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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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8일 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2009~2010년 유동천(71·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강원도 출신인 이 전 지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돈을 건넸고, 특별한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이화영(49)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은 이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전 의원은 2006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김동진(62)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수사와 재판 등으로 인해 경영에 지장이 많으니 정몽구(74) 회장에 대해 선처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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