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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암동경기장 상량…2001년 10월 완공

중앙일보

입력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당초 예정보다 2개월 빠른 내년 10월께 완공되며 준공직후 시범경기로 경평(京平)축구대회가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건설현장에서 고 건(高 建)서울시장과 시민 등 1천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장의 마지막 지붕틀 트러스를 올리는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에서는 750t의 대형크레인이 지상 53m 높이의 경기장 서쪽 지붕에 길이7.1m, 무게 9t의 철골파이프를 얹어 착공 22개월만에 방패연 모양의 지붕 윤곽을 완성하고 골조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철골파이프 속에는 고시장의 메시지와 공사기록, 설계도면, 기념품 등 모두 27점의 부장물품이 담긴 원통형 스테인리스 상자가 담겨졌다.

지난 98년 11월 착공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상6층, 지하1층에 6만3천93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휠체어 장애인석과 장애인 전용출입구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화장실 84곳중 16곳을 남.녀 가변화장실로 만들며 FIFA(국제축구연맹)기준보다 30%이상 밝은 조명시설과 최첨단 전광판, 생태주차장 등도 설치된다.

시는 한편 경기장 준공에 맞춰 경평축구를 부활하고 한.일축구대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진철훈(秦哲薰)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장은 "지붕막공사와 전광판 설치, 잔디심기 등 남은 공정을 내년 10월까지 마치고 시범경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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