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과 ‘케이블TV’의 만남, 애니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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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화상으로 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커다란 위성안테나를 입구에 배치, 참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업체가 있다. 이 업체는 바로 애니셋(대표 김영환 www.anyseti.com).

위성을 통해 ‘인터넷 대중화’ 를 실현해 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올해 3월 출범한 이 업체는 자금난을 겪으면서 각고의 노력끝에 4월, 한국통신과 무궁화3위성 Ka 밴드 3번 중계기의 이용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한국통신, 모토로라코리아, 오스팩스, OCI 등과 Ka 밴드 위성망 구축 및 CMTS.케이블 모뎀.서버 등 핵심장비공급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세계적인 위성솔루션 업체인 미국의 GSI(Globecomm Systems Inc.)와 ‘Ka 밴드 지구국 네트워크’ 에 관한 계약도 정식으로 체결했다.

그동안 위성인터넷을 이용하려면 각 가정, 그리고 사무실에서는 6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위성수신용 안테나와 위성수신카드, 300만원대에 이르는 컴퓨터 등 꽤 비싼 장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애니셋 위성인터넷서비스는 월 이용료 1만 5천원, 기존 ADSL, 케이블TV망의 사용료보다 휠씬 저렴한 가격으로 향후 각광을 받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

애니셋은 위성TV인터넷서비스 ‘애니셋아이’ 를 중심으로 컨텐츠 개발, VoIP사업, 사이버 아파트 사업 등을 추진중인 멀티미디어 통신사업자.

*ka 밴드란
무궁화 3호 위성의 통신기능은 Ka 와 Ku라는 두개의 주파수 영역을 활용. K 영역은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주파수대로 Ka(K above) 영역은 K 영역보다 높은 주파수인 30-20GHz. 타 업체의 서비스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광대역 데이터 통신 구현이 가능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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