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 민주당 공심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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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이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3일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을 포함, 당내외 인사 15명가량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원에는 도종환 시인 외에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동생인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박기춘(경기 남양주)·백원우(경기 시흥갑)·우윤근(전남 광양) 의원과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이 공심위원을 맡기로 했다. 전병헌(서울 동작갑)·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유력한 공천심사위원장 후보로 검토됐던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은 한명숙 대표로부터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있으나 고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총선기획단장도 공심위 합류가 점쳐졌지만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와 강철규 위원장은 2일 오후 늦게까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선안을 협의했다. 한 대표가 수차례 “반드시 공천혁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강 위원장도 “심부름하러 온 게 아니다”고 말해 ‘개혁공천’을 끌어낼 만한 소신과 강단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 출범의 한 축인 한국노총도 1명을 추천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 야권통합 결의와 관련한 내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는 6일 내부 회의를 거쳐 추천 인사를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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