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초3병의 시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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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방학만 지나면 새 학년에 올라가게 된다.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인 초등 1~2학년과 달리 갑자기 달라진 초등 3학년의 환경은 아이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받아쓰기시험 정도만 신경을 쓰면 되었던 저학년 시기를 지나, 초등 3학년부터는 배워야 할 과목도 많아지고 수업 시간도 늘어난다.

하루의 1/3을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은 오랜 단체생활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며,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잦은 감기나 감기로 인한 비염이나 축농증에 자주 걸리고,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에 시달린다. 또한 수업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부진의 원인이 된다. 이렇듯 초등 3학년의 생활환경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질병들을 초3병이라고 한다.

봄철 새 학기, 주의해야 할 초3병 목록

1 단체생활 증후군 : 수업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는 늘어난 단체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신체적, 심리적으로 이상 증상을 보인다.

호흡기 질환이나 감염성 질환에 반복적으로 걸리거나, 산만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쉽게 짜증을 내는 아이는 단체생활 증후군을 의심해본다.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한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2 잦은 감기 : 환절기가 되거나 감기가 유행할 때, 며칠 무리를 하면 어김없이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있다. 감기는 잘 앓고 지나는 것이 중요한데,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감기 초기부터 약을 먹여 증상만 없앨 경우 면역력이 키워지지 않아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악순환이 이루어진다.

아이누리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은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는 성장의 에너지를 감기를 이겨내는데 모두 써버리므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덩치가 작고 허약하다”고 말한다. 하루 이틀 정도 학교를 빠진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푹 쉬면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감기 후에는 아이가 따라잡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해줘야 한다.

3 비염 : 단체생활과 잦은 감기로 체내 면역체계가 약해진 아이들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많이 노출된다. 특히 초3 아이들에게 많이 보이는 알레르기 증상은 비염이다. 비염에 걸린 아이들은 하루 종일 머리가 묵직하니 아파 학습 집중력이 저하된다.

비염이 오래되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주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일 경우 원인 물질을 찾아 제거해주는 것이 최우선이며, 증상만 완화시키는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4 신경성 복통 :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아이는 소화기가 약해져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어도 복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밤늦게까지 학원에 다니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간식으로 달고 살다보면 소화 기능이 약해져 신경성 위염이나 복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다고 할 때는 따뜻한 찜질기를 배에 대고 있거나, 엄마가 손으로 원을 그리듯 복부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5 소아비만 :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는 섭취 열량보다 운동량이 떨어져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하 아이들의 20~25%가 비만에 해당된다고 한다.

소아비만은 체세포가 늘어나는 비만이기 때문에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므로 오히려 학습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6 성장부진 : 초3 시기에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 아이는 성장에 써야 할 에너지를 다른 곳에 낭비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뒤쳐질 수 있다.

아이누리 한의원 안홍식 원장에 따르면 “초3 시기는 2차 성징을 눈앞에 두고 있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아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아니는 2차 성장 급진기를 제 키만큼 못 크고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반드시 아이의 성장 속도를 눈여겨보고, 최대한 키를 키울 수 있도록 영양, 수면, 운동, 스트레스 등 모든 요소를 점검해본다.

7 집중력 저하 :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집중력도 떨어진다. 소화기는 몸속에 들어온 음식을 분해해 맑고 청명한 기운은 머리 쪽으로 보내 두뇌를 움직이는 에너지로 사용하고, 탁한 기운은 아내로 내려 배설을 시킨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산만하거나 집중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우선 몸의 기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출처: 아이누리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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