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탄생

중앙일보

입력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한, 일간 끈끈한 비즈니스 교류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소프트웨어, 컨텐츠 유통판매 기업인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규창 www.sofrano.com) 과 일본의 대표적인 무선 컨텐츠 기업 사이버드(대표 로버트 호리 www.cybird.co.jp)가 합작 투자한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사이버드코리아’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된 한, 일 합작법인 사이버드코리아는 총 자본금은 10억원이며 한국소프트중심과 사이버드가 각각 50:50의 지분투자를 했다.

일본 최고의 무선인터넷 컨텐츠 제공업체로 알려진 사이버드사의 로버트 호리 대표는 “현재 사이버드가 일본 최고의 컨텐츠 제공업체인 것처럼 사이버드 코리아도 한국의 무선인터넷 시장의 넘버원 컨텐츠 제공업체가 되길 바란다” 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이버드사는 현재 일본내 이동통신사에 약 53개의 무선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분야에 특화된 독자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컨텐츠 전문업체. 1일 400만 페이지뷰와 1초당 1000건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이 회사는 올해 말 일본 첫 동경 시장에 직상장 예정인 업체로 현재 IPO를 앞두고 노무라 증권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상장 준비를 앞두고 수익에 대해 민간한 만큼 로버트 호리 대표는 올 예상 수익을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작년 400만불의 약 10배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공동합작으로 설립된 무선인터넷 컨텐츠 전문업체인 사이버드코리아는 한국소프트중심의 이창규 대표가 사장을 맡게 되었으며, ‘홈-오피스-모바일’ 을 연계한 전문 무선인터넷 컨텐츠,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향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국내 컨텐츠 및 솔루션 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수익을 내고있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중인 일본 무선컨텐츠의 국내 보급은 아직 ‘덜 익은 사과’ 격인 한국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우려가 예상된다.

한편, 사이버드코리아는 다음달 20일, ‘한.일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라는 주제로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며, 일본의 NTT DocoMo i-Mode 등을 비롯해 일본 무선인터넷 강자들을 대거 초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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