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림팀 둘러보기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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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림팀의 특징은 역시 백코트 요원이 풍성하다는 데에 있다. 각자가 뛰어난 개인기와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슈팅 가드들을 기록과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1. 레이 앨런

대학시절 엄청난 파괴력과 무자비한 득점력 때문에 항상 최고의 슈퍼 스타감으로 지목됐었던 레이 앨런은 프로에 와서는 조금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팀동료인 글렌 로빈슨과의 콤비를 생각한다면 이미 컨퍼런스 파이널 정도에는 팀을 위치시켜야 했다.

그 정도로 레이 앨런이 갖고 있는 공격력은 탁월하다. 지난시즌 그의 주요 성적을 살펴보면 경기당 22.1점으로 전체 14위, 3점슛 성공률 0.423으로 11위, 자유투 성공률 0.887로 5위, 3점슛 성공수가 172개로 전체 2위를 차지하였다.

9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번으로 미네소타에 지명되자마자 스테판 마버리와 팀을 바꾸게 되어 지금 소속되어 있는 밀워키에 몸담게 되었다.

그는 지난 올스타전 3점슛 경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97년 올스타전에서는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나서기도 하였다. 96-97시즌 NBA All-Rookie Second Team에 지명된 레이 앨런은 대학 시절 기록이 훨씬 화려했다.

코네티컷 대학 시절 그는 평균 득점 23.4, 평균 리바운드6.5, 평균 어시스트 3.3개로 96년 Big East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되었고, 만장일치로 All-Big East First team에 뽑혔다.

또한 대학 3학년때에는 AP, UPI등 각종 유수의 통신사들로부터 All-America First Team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화려한 골밑 돌파는 물론이고, 가공할 3점포로 상대팀을 괴롭힐 것이다. 신장은 196cm, 몸무게는 93.0kg이다.

2. 빈스 카터

최근 NBA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빈스 카터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드림팀 최고의 스타중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루키 시절 떨어졌던 필드골 성공률이 한층 좋아져 이제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되었다.

지난 시즌 빈스 카터가 일궈낸 기록들은 경기당 25.7점으로 전체 4위, 3점슛 성공률 0.403으로 17위, 경기당 출장시간이 38.1분으로 전체 18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시즌 내내 화려한 맹활약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98년에 드래프트에서 골든 스테이트에 1라운드 5번으로 지명된후 바로 앤투완 재미슨과 팀을 바꾸게 되어 지금의 토론토 랩터스에 자리잡게 되었다.

99-00시즌에 All-NBA Third Team에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2000 올스타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할 때 보여줬던 놀라운 덩크 솜씨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2000 올스타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베스트 5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98-99시즌 신인왕 자리는 물론 만장일치로 All-Rookie First Team에 뽑힌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록들이다. 아마 팬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빈스 카터의 현란한 플레이에 넋을 뺏길지도 모른다.

가공할 득점력과 엄청난 탄력을 자랑하는 빈스 카터는 신장 201cm, 몸무게는 97.5kg이다.

3. 앨런 휴스턴

뉴욕 닉스의 가공할 트윈 테러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앨런 휴스턴은 어떤 위치와 어떤 자세에서도 정확한 슛을 쏠 수 있을 정도의 슛감각을 자랑하는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지난시즌 3점슛 성공률 0.436으로 전체 5위, 경기당 출장 시간 38.6분으로 전체 12위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성실함과 득점력을 겸비한 앨런 휴스턴은 9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1번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됐었고, 96년 프리 에이전트 자격으로 지금의 뉴욕 닉스로 자리를 옮겼다.

94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하기도 한 휴스턴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에 77경기에 나서서 평균 득점 19.0, 평균 리바운드 3.1, 평균 어시스트 2.1개를 기록중이고 0.419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이번 드림팀에서는 백업 요원으로 활약할 것이다. 워낙 큰 경기 경험도 많고 뉴욕의 간판이라는 자존심 덕택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이 어려울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담력있는 선수이다. 신장은 198cm, 몸무게는 90.7kg이다.

4. 스티브 스미스

이번 드림팀에서 노장으로 손꼽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스티브 스미스이다. 가드로서는 좋은 체격 조건과 성실함 그리고 꾸준한 공격력이 자랑거리다. 지난시즌 자유투 성공률 0.850으로 전체 15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9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번으로 마이애미 히트에 지명된 스미스는 94년 애틀란타 호크스로 이적했고, 99년에 지금의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팀을 올스타급으로 만들었다.

91-92시즌에 NBA All-Rookie First Team에 지명된 것을 비롯하여 94년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World Championship of Basketball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올스타전에는 98년에 처음 출장하였다.

한쿼터 최다 3점슛 성공수(7개) 타이기록을 갖고 있기도 한 스티브 스미스는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 93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18.4, 평균 리바운드 3.4, 평균 어시스트 2.8개가 말해주듯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앨런 휴스턴과 함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백업 가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신장은 203cm, 몸무게는 97.5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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