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대 휴대전화 훔친 형제 절도단 검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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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휴대전화 매장을 돌며 스마트폰을 훔쳐온 형제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훔친 스마트폰은 300여 대, 3억 원 어치가 넘는다고 JTBC가 26일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12일 새벽 1시 경기도 안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을 턴 것은 감시용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은 이날 검은 색 고급승용차에서 내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주변을 살핀 뒤 곧장 매장으로 다가갔다. 유리 출입문을 힘껏 잡아당기자 문이 열리고 범인들은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이 미리 준비한 상자에 스마트폰 40대와 태블릿 PC 5대를 쓸어담는데 걸린 시간은 채 1분도 되지 않았다.

안산 상록경찰서 강력팀 관계자는 "범인들이 휴대전화 판매점 출입문을 세게 밀거나 당겨서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문을 떼어내는 수법을 썼다"고 말했다.

26살 허 모씨 형제와 허씨의 사촌형 최 모씨 등 3명은 최근 한 달 동안 경기도 시흥과 오산, 안산, 전북지역 등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모두 364대, 시가 3억2000만원 어치다. 경찰은 동생 허 씨와 사촌형 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스마트폰을 헐값에 사들인 장물업자를 뒤쫓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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