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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사이버공간을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프라인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던 화장품업체간의 영역다툼이 온라인으로 옮겨 붙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메이커들이 최근 앞다퉈 사이버 공간에 구축된 자사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며 고객유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단순한 상품소개 차원에 머물렀던 콘텐츠를 강화, 미용과 관련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로 변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제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사인터넷 사이트(http://www.coreana.co.kr)에 `사이버 공장견학''코너를 운영, 네티즌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브 픽처기술을 이용한 이 코너에 들어가면 품질검사과정과 로봇이 제품을 쌓은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코리아나는 이 사이트에서 또 음성채팅방식의 사이버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피부관리법과 메이크업 테크닉 등 다양한 미용정보를 담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최근 여성전용 뷰티 포털사이트를 표방한 엔프라니(http://www.enprani.com)를 오픈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 헤어, 패션, 라이프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 이 사이트는 피부과의사와 성형외과의사, 헤어 디자이너, 메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을 등장시켜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 전문적인 미용정보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태평양은 기존 홈페이지(http://www.amore.co.kr)와는 다른 별도의 미용전문 포털사이트 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소비자관점에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최근 홈페이지(http://www.lgcare.com)를 새단장하고 회원대상으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쇼핑몰을 활성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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