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불법계약 말썽

중앙일보

입력

NBA에 샐러리캡(Salary Cap)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구단은 얼마전 팀의 포워드 조 스미스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비밀 계약'으로 향후 10년간 9천3백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내용이 들통나고 말았던 것.

샐러리캡 제도는 큰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 좋은 선수들을 거액에 사들여 독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각 구단들은 정해진 팀 연봉 액수를 초과할 경우 사치세(luxury tax)를 내야 하는등 그 규제가 엄격하다.

팀버울브스 구단은 샐러리캡을 넘지 않기 위해 스미스와 이면계약을 맺고 NBA측에는 1년간 1백75만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거짓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팀버울브스 구단은 함구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스미스가 이같은 적은 액수를 받고 계약할리 없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일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스미스의 이면 계약서를 봤다는 증인들이 나오면서 조사가 시작된 바 있다.

이 케이스는 NBA 조정관인 케네스 댐에게 넘어갔으며 팀버울브스는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과 함께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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