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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 송지만 대신 이승호 등록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의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표팀의 김응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15일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전지훈련 도중 발목을 다친 외야수 송지만(한화) 대신 좌완투수 이승호(SK)를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24명이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투수가 당초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반면 야수는 14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들어 타력보다는 투수력에 비중을 두고 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13일 선수단에 뒤늦게 합류했던 이승엽(삼성)은 아직 수비와 주루플레이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지만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김감독은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연습경기 도중 주전 외야수 송지만이 오른쪽발목 복합 골절상을 입자 선수 교체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다.

김감독은 예비엔트리에 올라 있는 선수 중 투수 이승호와 외야수 박한이(동국대) 2명을 시드니로 불러들여 저울질했다.

며칠째 고민하던 김감독은 올림픽 예선리그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 마운드를 강화하기로 마음을 굳힌 셈이다.

올 봄 군산상고를 졸업한 프로 초년생 이승호는 올시즌 10승11패4세이브, 방어율 4.73을 기록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표팀 24명 엔트리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박한이와 선샤인 코스트 남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중인 송지만은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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