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199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을 하면서 2억4천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 예산정책국이 14일 발간한 문화관광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현대측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시설투자액 9천9백84만2천달러를 포함해 총 3억5백84만2천달러다.
그러나 수입은 6천2백28만4천달러에 그쳐 적자액이 2억4천3백55만8천달러에 달했다.
현대측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서해공단 조성 등 대북투자의 독점적 위치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출혈투자가 상쇄될 수 있지만 손익계산서로만 보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셈이라고 예산정책국은 지적했다.
98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금강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외국인 3백52명을 포함해 25만9천6백87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