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가 유망한 시점이 오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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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4일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배당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현시점에서 배당투자를 할 때는 배당수익률이 3개월 상품인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수익률을 넘어선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 금호석유, 현대미포조선, 현대시멘트, 동국제강, 현대산업, 한솔제지, 코리아나(코스닥), 백광소재, SKC, 한솔케미언스, 동성화학, 한진중공업, 삼성강업, 동서(코스닥), 현대상선 등이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현재 CD금리
인 7.05%를 넘어서는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기업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는 미래의 충분한 이익과 현금흐름이 있다는 것을 시장참여자에게 인지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지난 4일 세제개편안 발표내용 가운데 모회사가 자회사의 배당수익을 받을 때 이중과세방지가 적용돼 배당세를 감면받게 되고 지분법 평가로 인한 모회사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배당투자의 매력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상장법인과 코스닥등록법인의 배당금 유입액은 2조4천670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실적호전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배당금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배당투자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올해 배당성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 ▲내부유보금이 배당금을 지급하기에 충분한 지 여부 ▲주가변동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당수익률은 현금배당과 주식배당받은 것을 배당받은 시점의 종가로 나눈 뒤 백분율화한 것을 말한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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