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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산 702㎞ 자전거로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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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낙동강과 한강을 잇는 702㎞의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4월 개통된다.

 경북도는 오는 4월 낙동강 자전거길 378㎞(안동댐∼부산)가 완전 개통하면 인천 아라뱃길∼서울(한강)∼충주(남한강)∼문경(새재)∼경북(낙동강)∼부산을 잇는 702㎞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완전 개통된다고 24일 발표했다.

 낙동강 자전거길 경북 구간 319㎞는 안동댐에서 시작해 하회마을(안동)∼삼강주막(예천)∼경천대(상주)∼해평 철새도래지(구미)∼호국의 다리(칠곡)∼도동서원(대구 달성군) 등지로 이어진다. 이 구간 공사는 낙동강 본류를 따라가는 264㎞(사업비 361억원)와 낙동강 본류에서 벗어나는 구간을 연결하는 자전거길 55㎞(사업비 38억원)로 이뤄진다. 이 구간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통돼 있으며, 대부분 초보자도 무리없이 달릴 수 있는 평탄한 코스가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는 충북 충주 탄금대와 경북 상주 상풍교를 잇는 새재 자전거길 100㎞가 준공됐다. 새재 자전거길 경북 구간(54㎞)은 문경 이화령에서 진남교반∼새재도립공원∼영강습지 등 명소 구석구석을 지나간다.

 국토 종주 702㎞ 자전거길은 동호인의 경우 완주에 하루 평균 100㎞씩 1주일을 잡는다. 이 길은 새재 자전거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강변을 따라 간다.

 경북도는 낙동강 자전거길에 자전거 대여·수리점 6곳과 쉼터 25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길 7개 시·군(문경·안동·예천·상주·구미·칠곡·고령)에 1곳씩 자전거용품 및 특산품 판매소를 설치하는 등 마을기업을 통한 자전거 관련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 종주 자전거길 개통에 맞춰 자전거길 주변 시·군과 자전거 순환코스를 개발해 문화와 산업을 연계하는 자전거 기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안동댐부터 상주보까지 자전거길을 현장점검했다. 이 부지사는 “자전거는 고에너지·대기오염·교통혼잡 등 자동차 중심 문화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126억원으로 명품 자전거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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