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파문, 미쓰비시 사장 사임

중앙일보

입력

리콜 자료 은폐 파문과 관련해 사임 압력을 받아오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가와소에 가쓰히코 (河添克彦.63)
사장이 8일 사임을 발표했다.

가와소에 사장은 일본 운수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로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깊이 사죄한다" 며 "스캔들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 고 밝혔다.

일본의 4위 자동차 메이커인 미쓰비시는 지난 8월 20년간 수만대의 자동차 리콜 자료를 숨긴 혐의로 운수성에 고발당한 상태다.

가와소에 사장은 합작 관계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분 확대 및 경영권 확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운수성은 이날 도쿄법정에 4건의 리콜 은폐건에 대해 4백만엔의 벌금 부과 등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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