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신인왕 아직 늦지 않았다'

중앙일보

입력

박지은(21)이 다시 일어섰다. '신데델라' 도로시 델라신(19·필리핀)에 내준 신인왕 후보 1위 자리를 다시 되찾기 위해 나선 것.

지난 7월 중순까지만해도 박은 '98년 박세리(23·아스트라), '99년 김미현(23·ⓝ016-한별)에 이어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 3연패 주인공으로 확실시 됐었다.

그러나 박지은이 갈비뼈 부상으로 부진하기 시작한 자이언트 이글 LPGA 클래식 (7.29~31.)에서 도로시 델라신이 우승, 신인왕 평점 150점을 추가하면서 박을 압박해와 결국 뒤모리에 클래식에서 신인왕 선두가 뒤바뀌고 말았다.

지금도 박의 부상 부위와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번 주 경기가 끝난 후 1주간의 휴식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어, 오는 8일 오후(한국시간) 개막하는 벳시 킹 클래식에 출전해 느슨해진 경기 감각을 다잡으며 신인왕 레이스 추격의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LPGA 신인왕 포인트는 공인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백 50점이 주어지고 2위는 80점, 3위 75점 순으로 40위(10점)까지 포인트가 부여된다.

공인대회가 몇개 남지 않았지만 박지은으로서는 평생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 타이틀을 이대로 쉽게 내줄 수는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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