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HYUNDAI MOBIS'로 사명 바꿔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소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정공이 회사이름을 'HYUNDAI MOBIS(현대모비스)'로 바꿨다.

현대정공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세계적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나타내기 위해 이같이 사명을 변경키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대정공은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11월1일자로 상호변경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터넷 도메인 주소도 기존의 에서 hyundaimobis.co.kr로 바뀐다고 현대정공은 밝혔다.

새 사명인 `HYUNDAI MOBIS'는 Hyundai에 Mobile과 System이 결합된 합성어로,자동차를 뜻하는 Mobile과 복합적 기계장치의 통일성을 의미하는 System이 결합돼 '자동차를 이루는 수많은 첨단 부품시스템들을 생산하는 부품전문기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현대정공은 밝혔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현 사명인 현대정공이 특정한 전문업종을 나타내기가 불분명했고 국.영문표현이 달라 글로벌 이미지를 함축하기 미흡한데다 첨단적 시대감각에 어울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이같이 사명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앞으로 국제적 기업이미지 구축을 위해 신규사명의 로고를 '영문'으로만 사용키로 했으며 11월1일을 기해 국내외에 제2의 창립을 알리는 사명선포식과 함께 중장기 부품기술 개발계획이 포함된 자동차 부품사업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77년 7월 자본금 2천500만원으로 창립한 현대정공은 컨테이너 생산을 시작으로 갤로퍼 및 싼타모와 공작기계, 철도차량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기계메이커로서 성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갤로퍼 및 싼타모 등 자동차사업과 공작기계, 철도차량 사업을 분리하고 자동차 부품전문회사로서의 변신을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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