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로벤타 에어포스

중앙일보

입력

김이나씨가 로벤타 에어포스로 집안 카페트를 청소하고 있다.

로벤타가 스탠드형 무선 청소기 ‘에어포스’를 이 달 국내 처음 선보였다. 로벤타는 국내엔 헤어 스타일링 기기업체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상 120년 전통을 가진 독일의 유명 종합 생활 가전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한 에어포스는 스탠드형 청소기로, 자체 실험결과 바닥에 있는 99%의 먼지를 제거할 정도로 흡입력이 강력하다. 이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출시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MY LIFE독자들이 이를 직접 사용해봤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하는 김이나씨=“강력한 흡입력과 편리성, 어린 아이 있는 집엔 ‘딱’이예요.”

초등학교 1학년, 3살배기 두 딸의 엄마인 주부 김이나(36·강남구 삼성동)씨는 청소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주의자에 가깝다. 혹여 아이들이 아토피나 비염이 걸릴세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청소기를 돌린다. 그는 “대형 유선 진공청소기부터 핸디형까지 웬만한 진공 청소기는 다 사용해봤다”고 자부한다.

그런 김씨가 로벤타 에어포스를 경험한 후 내린 첫 평가는 “편리하다”였다. 그는 “아이들이 흘린 음식 부스러기를 청소해야 할 일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긴다”며 “에어포스는 구석에 세워뒀다가 금방 사용할 수 있고, 다시 쉽게 정리할 수도 있어 무척 좋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무선인데다 별도의 거치대나 받침대가 없어도 되는 셀프 스탠딩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간편한 것 같다”며 “전원케이블을 꽂아 충전하면 돼 공간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번 충전하면 20~30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청소 중 방전되지 않는다. 충전량은 기기에 표시돼 있다.

물론 이런 편리성을 위해 과거 핸디형 진공청소기도 사용해봤다. 하지만 흡입력이 약해 성에 차지 않았다. 이후엔 다른 브랜드의 스탠드형 청소기를 썼는데, 핸디형 청소기를 스탠드에 부착해 사용하는 형태여서 핸디형청소기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에어포스는 일반 진공청소기와 동일한 흡입구조를 가지고 있어, 흡인력이 일반 진공 청소기에 버금간다. 또한 먼지통 용량이 50g이나 돼, 조금만 먼지가 쌓여도 흡입력이 떨어지는 일반 핸디형 청소기와는 차이가 난다.

단점으로는 큰 소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김씨는 “조용하고 흡입력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소음이 약간 있더라도 편리하고 흡입력이 좋은 청소기를 선택하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혼 1년차 주부 황정미씨=에어포스는 청소기헤드의 모양과 몸체의 연결구조까지 편리한 사용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이야기한 독자는 결혼 1년 차인 황정미(32?구로구 구로동)씨다. 황씨는 “헤드가 마치 스팀 다리미처럼 널찍한 삼각형 모양인데, 이런 헤드가 달린 청소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런 헤드 모양은 일자형 헤드가 들어가기 힘들었던 소파나 침대의 다리 근처, 장롱 밑까지 청소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헤드 양방향으로도 먼지가 들어가 흡입력이 높다. 황씨는 부드러운 회전감과 넓은 회전 각도에도 만족했다. 헤드에 적당한 무게가 실려 안정감있게 회전이 되고, 또 회전 각도가 넓어 이동하기 편했다는 것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세척이 쉬운 구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먼지통은 봉투를 교체할 필요 없이 통에 모인 먼지를 비워내고 물로 세척할 수 있어 좋았다고. 먼지통도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원터치 버튼 방식이어서 일반 청소기에 비해 작동하기 쉬웠다.

그는 청소를 번거롭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에게 에어포스를 추천했다. 특히 황씨 같은 맞벌이 부부는 저녁 시간에 청소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에어포스가 청소를 쉽고 편하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의견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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