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인도, 2002년 유치권 인수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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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치 공약이행을 둘러싸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부산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대회 유치권을 인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올림픽위원회의 한 임원은 31일 "뉴델리가 2006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신청한 상태지만 부산이 2002년 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할 경우 이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올림픽위원회는 이를 위해 참가 선수와 임원의 숙박 및 여행 경비 부담을 인수 조건으로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크 아메드 OCA회장은 최근 집행위원회를 마친뒤 "부산시가 96년 대회 유치를 조건으로 내건 ▲전 선수단에 대한 무료 숙식 및 항공권 제공, ▲5천만달러의 OCA발전기금 기탁 약속을 어기고 있다"면서 개최권 박탈 여부를 10월말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반면 부산시는 OCA가 약속을 확대해석, 과도한 요구를 한다고 맞서고 있다.(뉴델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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