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30일 14승 출격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오는 30일 오전 9시5분(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2연승, 시즌 성적 13승8패(방어율 3.66)를 기록 중인 박이 브루어스전에서 14승에 성공할 경우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될 뿐 아니라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인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브루어스는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6개 팀 중 시카고 컵스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팀으로 박은 지난 6일 홈경기에서 만나 6이닝 동안 6안타.2실점하며 승패없이 물러났었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낸 제오프 젠킨스(타율 0.314, 홈런 23개)가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다.

박은 젠킨스와 대결에서 메이저 리그 통산 8타수 5안타(홈런 3개)를 허용할 정도로 약세여서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설욕할 수 있을지 또한 관심사다.

박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브루어스 투수는 11승11패(방어율 4.81)를 기록 중인 메이저 리그 6년차 우완 지미 헤인스. 1998년 세웠던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11승9패)을 경신하고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데이비 존슨 다저스 감독은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중 다저스 선발 투수 이스마엘 발데스의 위협구 시비를 놓고 격렬하게 항의하다 발데스와 함께 퇴장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