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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농구 간판 센터 왕즈즈 NBA행 무르익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 아시아 프로농구 리그(ABA2000) 결승2차전에서 중국이 NBA선발을 꺾는데 앞장섰던 중국 농구 올림픽 대표팀 센터 왕즈즈(23·2m 14cm)가 NBA에 진출한다.

소속팀이 그의 미국 진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

이미 지난 시즌 댈러스 매브릭스로부터 NBA드래프트 전체 36순위로 지명됐었던 왕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라는 중국 당국의 반대로 미국 진출을 좌절당한 바 있었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 구성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조치를 취했던 중국 당국은, 올해 구성된 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추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농구 8강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자 왕즈즈의 NBA진출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농구 간판스타인 왕즈즈는 신장, 순발력, 슛팅, 리바운드, 수비를 고루 갖춰 아시아 무대에서는 견줄 대상이 없는 최고의 센터로 군림, 올랜도·시카고 등 미국프로농구팀들로부터 꾸준히 러브 콜을 받아왔었다.

왕즈즈의 NBA행이 성사되면 중동의 레바논 출신 로니 세이컬리('88년·마이애미 히트)에 이어 NBA진출 아시아 선수 2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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