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농특산물 수도권 아파트와 직거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사가세요"

평창군이 기존의 단순한 직거래 형태에서 벗어나 수도권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농특산물 판매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평창군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아파트(748가구)를 비롯해 서울지역 40개 아파트단지 2만여가구를 대상으로 대관령일대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채소 등 농특산물 판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단지 부녀회와 연계해 실시되는 판매행사의 취급 품목은 무,배추,감자,버섯 등 고랭지채소 및 양채류 15종과 옥수수와 나물류 5종, 메밀제품 7종, 황태류 7종 등으로 매월 지정일에 공급할 계획이다.

평창군은 이달의 경우 서울 영등포구 일대 아파트 1만여가구에 농특산물을 공급하는 한편 앞으로 수도권 일대 1천440개 아파트단지로 판매행사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아파트 부녀회와 농산물 주문 생산체제를 갖추고 직거래 희망 생산농가를 선정, 최상품의 농특산물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직거래가 성사된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 농업체험형 테마여행을 추진, 현장을 답사토록 하는 한편 직거래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도 제작하기로 했다.

군(郡) 관계자는 "`HAPPY 700'으로 알려진 청정 평창의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연중 공급할 수 있는 판매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김영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