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후 급속 신체성장 당뇨병 신호

중앙일보

입력

출생후 첫3년동안 신체적 성장속도가 정상수준을 초과하는 아이는 나중에 제1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소피아 아동병원의 얀 브루이닝 박사는 당뇨병 아이들 91명(4-15세)과 이들의 건강한 형제자매, 그리고 건강한 일반 아이들 2천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루이닝 박사는 당뇨병 아이들은 출생 첫 해에 신장과 체중의 관계를 나타내는 체적지수(體積指數-BMI) 증가율이 형제자매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 아이들은 또 출생후 2-3년사이에 신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4세이후에는 키가 크는 속도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브루이닝 박사는 말했다.

브루이닝 박사는 또 당뇨병 아이들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인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풍족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영양 과다섭취로 신체적 성장이 빠를 수 있으며 이런 아이들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 이유는 인슐린 분비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브루이닝 박사는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