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운정3지구, 내년 개발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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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개발사업이 내년에 본격화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보상이 진행된다. 또 사업 면적과 수용 인구는 각각 3만㎡와 1만4000명 늘어난다. 다만 개발 기간은 당초 2014년 말에서 2017년 말로 3년 늦춰진다.

경기도북부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이 같은 내용의 실시계획안(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 중인 상태”라고 26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 면적은 695만㎡에서 698만㎡로, 예상 수용 인구는 8만1000명에서 9만5000명으로 늘었다. 가구 수도 3만9291가구로 6891가구 증가했다. 사업비는 6조421억원에서 5조8328억원으로 줄었다. LH는 내년 2월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보상공고를 거쳐 이르면 6월부터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운정3지구는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고 2008년 12월 개발계획 승인까지 거쳤다.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재정난 등을 이유로 사업 재검토 대상이 됐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 사업이 중단됐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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