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리버맨' 도메인네임 무상기증

중앙일보

입력

미국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된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의 이름을 한데 묶은 웹사이트 `고어리버맨닷컴''(http://www.gorelieberman.com)이 고어 선거진영에 무상 기증됐다.

1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잭슨(20.미 메릴랜드대 3년)은 얼마전 고어가 리버맨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길 희망하면서 도메인 네임 `고어리버맨닷컴''을 연방선거위원회(FEC)에 100달러를 내고 등록했다.

리버맨 의원처럼 정통 유대교인인 잭슨은 리버맨 러닝메이트 가능성이 높아지자 고어 진영에 자신의 웹사이트 주소를 무상으로 기증하겠다고 e-메일을 보냈다. 고어 공식사이트(www.algore2000.com) 책임자인 벤 그린은 두 후보의 이름을 딴 사이트를 가진 개인이나 업체의 경우 한달 사용료로 20만달러를 요구해왔다며 잭슨의 온라인 주소 선물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했다.

고어 진영은 FEC 규정에 따라 무상기증한 잭슨에게 등록비 100달러만 지불하면 이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린은 "두 후보의 이름을 함께 묶은 것은 최상의 도메인 이름으로 우리가 바로 원했던 것"이라며 "이 사이트를 소유한 사람이 물욕이 없는 청년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어리버맨닷컴은 현재 고어와 리버맨의 선거운동에 관한 내용과 공약 등을 도표와 함께 상세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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