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메츠, 선발 전원안타 설욕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전날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부상으로 3경기를 걸렀던 마이크 피아자는 8회 3점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메츠 선발 릭 리드는 7이닝동안 8안타로 4실점하는 그저그런 투구내용을 보였으나 활화산처럼 터진 팀 타선 덕분에 7승(2패)째를 챙겼다.

그러나 지난해 20승투수 반열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리마는 4회 1사 2,3루에서 강판될 때까지 홈런 1방 포함, 7안타로 7실점해 명암이 엇갈렸다. 리마는 특히 내셔널리그 선발투수중 최저승률(4승14패), 최다 피홈런(36), 최저 방어율(7.25) 등 3개부문에서 불명예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소속팀 애스트로스는 올시즌 71패째(43승)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팀중 가장 빠른 속도로 70패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츠는 9일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자들이 ‘정조준’하듯 홈런 3발 포함, 16안타를 몰아쳐 12-5의 대승을 거뒀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65승 4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다시 3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메츠는 1-0으로 뒤진 2회 토드 질이 3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인데 이어 상대투수 리마의 폭투때 홈까지 파고들어 2-1로 역전한 뒤 제이 페이튼의 홈런으로 단숨에 3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3회 데릭 벨의 3루타,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좌전안타로 2점을 보탠 메츠는 또다시 4회 1사 2,3루에서 베니 아그바야니가 리마를 구원한 조 슬러사스키를 좌전안타로 두들겨 2점을 보태 7-1로 점수차를 벌였다.

6회엔 부상으로 출장한 나선 대릴 해밀턴이 첫 타석에서 제이슨 그린으로 부터 투런홈런을 뽑아 완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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