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모니터 독일시장 휩쓴다

중앙일보

입력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모니터가 독일에서 나란히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시장조사기관인 GFK(소비자를 위한 기구)가 올 2~5월 중 독일 모니터 시장의 브랜드별 판매실적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전자가 8만2천6백대의 모니터를 판매해 4.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모니터는 6만9천3백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3.7%로 소니(3.6%), 에이조(3%), 필립스(2.4%), NEC(2.1%) 등을 제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플래트론 완전평면 모니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편 결과" 라며 " 판매한 모니터의 88%가 TFT-LCD제품이어서 수익성도 높았다" 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매시장 조사기관인 GFK 자료에는 빠져 있는 업체간 대량거래 실적을 합치면 우리가 1위일 것" 이라고 주장했다.

독일시장은 규모면에서 유럽 최대이고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높다. 지난해까지는 소니.에이조 등 주로 일본업체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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